ITU-T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적요소 관련 표준은 SG2 Q4 삶의 질 향상 이슈 관련 인적 요소 표준화 그룹(Human Factors related issues for improvement of the quality of life through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s)에서 ICT를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적 요소와 관련된 이슈의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Q4에서는 SG2에서 유일하게 접근성 이슈를 표준화 주제의 하나로 다루고 있다. SG2 접근성 관련 그룹으로는 JCA-AHF(Joint Coordination Activities on Accessibility and Human Factors)가 있으며 SG2와 SG16에서 그룹회의 기간에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며 접근성을 홍보하고 그룹간의 협력연구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ITU-T SG2 Q4에서의 인적요소 표준화

SG2의 인적요소 표준화 그룹은 기존의 접근성 주제를 ITU에서 처음으로 다루었으며 접근성 표준을 발간한 이후로 지금까지 SG2의 접근성 표준 및 인적요소와 관련된 주제를 포함하여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장애인 이외에도 미디어 접근성의 수혜 대상에 외국인이나 고령자도 포함되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다양한 언어의 자동통역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언어문제로 인해 겪는 어려움은 장애인들의 의사소통 문제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으며 ICT가 이러한 문제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 관련 기술과 더불어 표준을 개발하여 외국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이 그룹에서 진행되고 있는 표준 중에 대면상황 음성자동통역서비스 표준(E.FAST: User Interface for Face-to-Face Speech Translation Considering Human Factors)은 2013년 9월 제네바에서 개최된 SG2 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항목으로 채택되어 국내 개발 기술을 국제 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2015년 3월 회의에서 표준초안을 발간하여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ETRI)에서 제안한 기고서인 “E.FAST의 표준내용 제안과 음성통역을 위한 다른 기구의 표준활동 비교(C-095)”는 ITU-T SG16과 ISO SC35에서 진행되고 있는 음성통역시스템의 표준 활동을 비교하고 Q4의 표준범위에 통역시스템의 평가방법을 포함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표준 초안으로 인적 요소를 고려한 대면상황 자동통역 사용자 인터페이스 표준화(E.FAST: User Interface for Face-to-Face Speech Translation Considering Human Factors)가 최종 회의결과문서로 승인되었으며 향후 2년간 표준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그룹에서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표준화 항목인 “다양한 ICT 기기에서의 온스크린 키보드 레이아웃 표준화(E.OKID: On-screen Keyboard Layouts for ICT Devices)”는 2014년 5월 회의에서 신규 표준항목(ETRI 제안)으로 결정되었고 회의결과문서로 표준 초안이 발간되었다. 2015년 3월 회의에서도 기고서(C-096)를 통하여 온스크린 키보드의 종류, 일반적인 요구사항, 온스크린 키보드의 주요 특성 등의 내용을 제안하여 표준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온스크린 키보드 표준 항목(E.OKID)에서도 인적요소 및 접근성을 주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다. 즉 소프트웨어 방식의 온스크린 키보드를 디자인할 때 디자인 초기부터 장애인을 위한 편의성을 고려하여 관련 요구사항을 표준문서에 포함하기로 하였으며 키보드 배치를 구성할 때 특정 하드키나 다른 장치를 통하여 시각장애인도 이용하기 편리하게 만들도록 하는 내용 등의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JCA-AHF 그룹에서의 인적요소 및 접근성 표준화

JCA-AHF(Joint Coordination A Accessibility and Human Factors)는 ITU 내부의 다양한 그룹에서 표준화를 수행할 때 접근성 이슈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전세계의 접근성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 및 장애인 관련 회의에 관한 정보와 결정사항을 전달하고 그룹간의 협력 및 협조를 진작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룹간의 통신가교의 역할을 하는 JCA-AHF의 관련 그룹 및 회의는 다음과 같다. 지금까지는 SG2 산하에 속한 그룹이었으나 연구반 상위 그룹인 TSAG(전기통신표준화자문그룹)으로 이동하였다.

• WTDC: World Telecommunication Development Conference: ITU-D의 활동 가이던스 회의, 전세계인의 복지증진 목표 추진

• WSIS: World Summit on the Information Society: 전세계 모든 사람을 위한 정보사회를 만들기 위해 각국 정상들이 회의를 통한 결정사항 논의. 정보통신을 인간복지를 위해 사용하려는 노력 천명

• ISO/IEC/ITU 국제기구간의 접근성 공동 회의

• OFCOM UK: Independent regulator and competition authority for the UK communications industries 영국의 통신 관련 소비자 보호 기구

• G3ict: Global Initiative for Inclusive ICTs, 장애인을 위한 ICT 기술개발 및 법령 수행 보조하는 국제기구

• DCAD: Dynamic Coalition on Accessibility and Disability, 인터넷 거버넌스 관련 논의에서 ICT 접근성이 포함되도록 확인하는 ITU 소그룹

JCA-AHF 회의는 ITU-T SG2와 SG16 정기회의 기간 중에 1일간 열리며 접근성 관련 회의의 참가 보고와 접근성 이슈, 그리고 그룹간의 연락문서에 관한 논의를 한다.

맺음말

인적요소와 접근성 이슈는 기술적 발전이 급격히 이루어진 ICT를 통해 복지향상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슈이며, 장애인 뿐만이 아니라 노령자나 문맹자를 포함하여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성의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 ITU-D의 Q20(Access to telecommunications/ICT services by persons with disabilities and with specific needs) 분과가 명칭을 접근성 주제를 다루는 소그룹으로서 Special needs 에서 specific needs로 이름의 일부를 변경한 것도 더 많은 사람들의 요구에 부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SG2의 인적요소와 접근성에 관련된 회의는 아래와 같은 일정으로 정기회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ITU-T SG2 회의 (2016.1):

- Q4 Human Factors Related Issues

- JCA-AH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