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3일, OASIS(Organiz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tructured Information Standards)는 웹서비스 품질 요소 v1.0에 대하여 60일간의 공개 의견수렴(Public Review)이 시작됨을 발표했다. OASIS의 공개 의견수렴은 OASIS 표준으로 제정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으로 OASIS 전체 회원사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제안된 표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특히 첫 번째 공개 의견수렴은 해당 표준에 대하여 기술위원회 멤버가 아닌 전문가들의 평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웹서비스 품질 요소 v1.0은 OASIS 산하의 웹서비스 품질 모델 기술위원회(WSQM TC)에서 최근 작업을 완료하여 공개 의견수렴을 요청한 것이다.

OASIS 웹서비스 품질 모델 기술위원회

(http://www.oasis-open.org/committees/tc_home.php?wg_abbrev=wsqm)

OASIS 산하의 웹서비스 품질 모델 기술위원회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주도로 2005년 10월에 신설된 기술위원회로 현재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김은주 팀장이 의장을 맡고 있으며 웹서비스 품질에 관한 표준 제정을 목표로 한다. 현재 기술위원회가 작업 중인 내용은 웹서비스 품질 모델, 웹서비스 품질 요소, 웹서비스 품질 기술 언어, 웹서비스 품질 테스트 가이드라인 등으로 각각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 웹서비스 품질 모델: 웹서비스 품질과 관련된 품질 요소, 품질 관계자, 품질 행위의 개념과 역할 및 그들 간의 상호작용을 명세

• 웹서비스 품질 요소: 웹서비스에 대한 품질을 표현하고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항목들을 정의

• 웹서비스 품질 기술 언어: 웹서비스 품질에 대한 표현을 정형화하기 위하여 필요한 제반 기술방법을 XML 스키마 형태로 제시

• 웹서비스 품질 테스트 가이드라인: 웹서비스의 품질 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절차와 방법, 그리고 아키텍처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

이 중 웹서비스 품질 요소에 대한 작업이 최근 완료되었고, 기술위원회는 OASIS 측에 이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을 요청하였다.

웹서비스 품질 요소 v1.0

웹서비스는 서비스 지향적이라는 특징에 의해서 품질 면에서 기존의 설치 위주의 소프트웨어 품질과는 다른 면을 가진다. 먼저 서비스 제공자와 서비스 사용자가 서로 다른 도메인에 존재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서비스 사용자는 서비스의 품질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대부분의 서비스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호출되고 사용되므로 네트워크 성능 등이 전체 웹서비스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웹서비스의 사용자는 같은 기능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서비스 사용자가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서 동적으로 서비스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웹서비스의 플랫폼 독립성은 서비스 간 상호운용성의 필요성을 높이며 이는 표준에 대한 적합성이 웹서비스 품질에서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어야 함을 나타낸다.

이러한 특징들을 고려하여 웹서비스 품질 요소 v1.0에서는 웹서비스와 관련된 이해 관계자들 간의 다양한 상호작용시에 고려되어야 하는 품질 요소들을 제공하며, 이는 품질에 대한 요구사항을 명시하거나 테스트 가이드라인 등을 작성할 때 웹서비스 품질을 바라보는 기존을 제공한다. 웹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 간의 품질 수준 계약을 체결할 때, 또는 제공되고 있는 웹서비스가 계약된 품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관리할 때, 특정 기능을 위한 웹서비스를 찾고 있는 사용자가 여러 가지 웹서비스들에 대한 품질을 비교할 때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사용될 수 있다.

웹서비스 품질 요소는 비즈니스 관점의 품질 요소인지 시스템 관점의 품질 요소인지에 따라서 비즈니스 품질 그룹(Business Quality Group)과 시스템 품질 그룹(System Quality Group)으로 나누어진다. 비즈니스 품질 그룹은 비즈니스 가치 품질 요소(Business Value Quality Factor)로 구성되며, 시스템 품질 그룹은 다시 변동 품질 파트(Variant Quality Part)와 고정 품질 파트(Invariant Quality Part)로 나누어진다. 변동 품질 파트는 웹서비스가 사용되는 동안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동적으로 그 값이 변할 수 있다. 고정 품질 파트는 웹서비스 개발이 완료되었을 때 그 값이 정해지는 것이다. 변동 품질 파트에는 서비스 수준 측정 품질(Service Level Measurement Quality)가 있으며, 고정 품질 파트에는 상호운용성 품질(Interoperability Quality), 비즈니스 프로세스 품질(Business Processing Quality), 관리성 품질(Manageability Quality), 보안 품질(Security Quality)가 있다. 다음의 그림은 웹서비스 품질 요소의 구성을 보여준다.

향후 추진일정

60일간의 공개 의견수렴 기간이 완료되면 웹서비스 품질 모델 기술위원회는 의견 수렴 기간 동안 제출된 모든 의견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 이러한 조치에 따라 스펙에 수정 사항이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공개 의견수렴이 진행될 수 있다. 이러한 공개 의견수렴을 마무리한 뒤 웹서비스 품질 요소 v1.0은 기술위원회 스펙으로 승인된 후 OASIS 표준으로의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

그 외에 웹서비스 품질 모델, 웹서비스 품질 기술 언어, 웹서비스 품질 테스트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작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각 표준에 대한 기술위원회 작업이 완료된 후 공개 의견수렴이 진행될 예정이다.

결언

웹서비스는 서비스 지향적이라는 특징을 기반으로 기존의 설치 위주의 소프트웨어를 필요한 시점에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불러서 사용하는 것으로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처럼 서비스 단위로 제공되고 사용되는 웹서비스에 대한 품질은 사용자가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서비스를 쉽게 전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웹서비스 품질에 대한 기준을 최초로 제시하는 국제 표준이라는 점에서 또한 국내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제표준이라는 점에서 웹서비스 품질 요소 v1.0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관련된 국내 기업들은 적극적인 의견 제시와 참여, 그리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