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A 개요

RIA(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는 후행 표준으로서의 웹(HTML)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인터넷이 제공하는 분산환경과 마크업 언어 기술, 다양한 웹 관련 표준들을 활용하여 기업이나 사용자가 보유한 컴퓨터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개인이나 기업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다양한 사용자 요구사항들을 선제적으로 도출하고, 실질적 구현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이나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웹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해 주는 기술이다.

초기의 RIA는 정적인 문서 중심의 웹이 가지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사용자에게 화려한 볼거리 제공과 사용자와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중심으로 발전하며 일반적인 웹 사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으나, 최근에는 기업의 업무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RIA기술의 채택이 확대되어 가는 추세이다.

기업의 업무생산성 극대화 도구로서의 RIA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정보 기술에 거는 기대는

•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단계에서의 개발 생산성 극대화,

• 별도의 사용자 교육없이 사용자들이 응용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환경을 제공하는 사용자 교육 비용 최소화,

• 업무 수행 중에 사용자들이 최대의 업무 처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하고, 업무 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통합능력 극대화,

• 비즈니스 응용시스템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친 관리 및 유지보수 비용 최소화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업무생산성 극대화를 목표로 채택되는 전략적 도구로서의 엔터프라이즈 RIA는 이러한 기업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개발하고, OS나 서로 다른 웹브라우저 등과 같은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한번 개발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여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애플리케이션 사용 중의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응용 개발과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협업 개발 도구를 제공하고, 서로 다른 OS에서 동작 가능한 다양한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클라이언트와 서버 측에서의 응용 개발을 위한 웹 응용 플랫폼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RIA컴포넌트 상호운용성 표준화 추진의 필요성

기업은 고유의 비즈니스 수행을 지원하기 위하여 수많은 정보시스템들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정보시스템들을 진화시키게 된다. 이러한 진화의 과정에서 정보시스템 관계자들은 기업이 보유한 기존 핵심 소프트웨어 모듈들의 재사용에 대하여 고민하게 되고, 컴포넌트라는 형태로 자산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RIA플랫폼의 등장에 따라 마크업 언어 기반으로 클라이언트용 비즈니스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짐에 따라, 기업의 많은 소프트웨어 자산들이 RIA플랫폼 기반의 RIA컴포넌트 형태로 축적되어 가고 있다. 또한 RIA플랫폼들이 제공하는 특징과 장단점들이 서로 달라 기업에서는 특정 RIA플랫폼만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따라 다양한 RIA플랫폼들을 복합적으로 채택하는 경향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서로 다른 업무 솔루션 사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통합에 대한 요구사항들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RIA플랫폼 사이에는 데이터나 이벤트들을 교환할 수 있는 약속된 방법이 없어, RIA컴포넌트 간의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때에 따라서는 동일한 기능을 서로 다른 RIA플랫폼 사이에 중복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RIA컴포넌트 상호운용성 표준화 추진 현황

스스로 동작하며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일반적인 컴포넌트의 정의와는 다르게 XML과 자바 스크립트 언어를 중심으로 하여 생성되는 RIA컴포넌트는 마크업 언어의 구조적 특성상 RIA플랫폼에 의해 수동적으로 수행되는 컴포넌트이다. 즉, RIA컴포넌트의 상호운용성 획득이란 결국 RIA플랫폼 간의 상호운용성 획득이라 할 수 있으며, 상호운용성을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로써 RIA컴포넌트 사이의 이벤트나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RIA플랫폼 사이에 합의된 호출 및 전달 메커니즘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RIA컴포넌트의 상호운용성 표준화를 위하여, OMG Korea를 중심으로 국내 RIA 솔루션 벤더들이 주도가 되어 2009년 9월에 세계표준화 기구인 OMG 내에 RIA 작업그룹(RIA WG)을 결성하였다. RIA작업그룹에서는 RIA솔루션을 도입하여 시스템을 개발하는 RIA사용자와 RIA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의 컴포넌트를 개발하여 제공하는 RIA컴포넌트 벤더, RIA솔루션 자체를 개발하여 제품으로 공급하는 RIA플랫폼 벤더들을 대상으로 상호운용성 표준화에 필요한 요구 항목들을 수집하기 위한 RFI 응답 수집을 2010년 8월 만료를 목표로 하여 진행하고 있다.

결언

그동안 Web상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여 인터넷 방송이나 애니메이션 등과 같이 멀티미디어 중심으로 발전해온 RIA기술은, 기업들의 기술 파악 및 도입 여부 결정을 위한 탐색 기간을 지나 이제 본격적으로 기업의 업무 처리에 적용되는 단계에 진입했다. 웹 도입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수년 동안 기업들은 RIA라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여 수많은 소프트웨어 자산들을 다시 개발하고 관리하는데 비용을 투자하게 될 것이며, 이렇게 개발된 웹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들은 서로 다른 RIA컴포넌트 사이에 새로운 통합 문제를 유발하게 될 것이다. 지나간 시간의 경험들을 거울삼아, 클라이언트 웹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통합의 요구가 기대되는 이 시점에서, 기업들의 투자를 최소화하고, 서로 다른 RIA플랫폼 간의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제적 RIA컴포넌트 상호운용성 국제표준화 추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