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넷의 세상이 넓어지고 있다.

이더넷은 사무자동화의 핵심 인터페이스 기기로 전세계적인 네트워크 장비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이더넷 기술이 사무자동화를 위한 인터페이스 기술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TV나 전축과 같은 가전 제품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공장이나 기차, 배, 비행기와 같은 대단위 시설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 사무실 내에 있는 컴퓨터를 연결하는 장치에서 전화망이나 인터넷망의 기본 장비로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중심에는 우선 가전 TV와 라디오, 전축 등을 연결하기 위한 이더넷을 사용하는 방안인 Audio/Video(AV) bridge 기술이 있다. 다음은 공장이나 병원, 배 등에서 공작기계, 의료기기 및 산업용 장비들을 연결하기 위한 산업용 이더넷 기술이 있다. 전통적인 범세계적인 전화망이나 인터넷망을 구축하기 위한 캐리어 기술로 이더넷도 표준화되고 있다. 끝으로 정보 전송 중에 다른 사람에게 도청을 당하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의 대화를 엿듣지 못하게 하기 위한 이더넷 보안 기술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캐리어 이더넷

캐리어 이더넷 기술은 동내 가게와 같은 소규모 물류 공급 형태의 서비스에서 전세계를 상대로 영업을 하는 대단위 전문 체인점 형태의 연결 기술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지금까지의 사무실내에 있는 컴퓨터만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접속 기술로서의 이더넷 기술을 이용하여 도시나 국가를 넘나드는 범세계적인 규모의 컴퓨터들을 연결하기 위한 이더넷으로의 확장이 캐리어 이더넷 기술이다. 메트로이더넷포럼(MEF, Metro Ethernet Forum)에서는 이러한 전세계 체인점을 위한 이더넷을 활용한 인터네트워킹 서비스 기술에 대한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ITU-T에서는 전통적인 전화망이나 광전송망에 이더넷 기술을 활용한 방안이 표준화하고 있다.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에서는 IP 중심의 전세계적인 라우터 기술에서 하부망으로 이더넷 중심의 융합기술로 발전시키고 있다.

전세계 체인점 구축을 위한 규격화 기술은 세부적으로 다음과 같은 표준화 항목을 진행 중이다.

- 802.1aj - Two-port MAC Relay

- 802.1aq - Shortest Path Bridging

- 802.1Qaw - Management of Data-Driven and Data-Dependent Connectivity Faults

- 802.1Qay - Provider Backbone Bridge Traffic Engineering

우선 802.1aj 기술은 소매상이 소유한 장비를 연결하기 위한 사설망 형태의 이더넷 기술과 체인점 회사가 소유한 장비를 연결하고 배급하기 위한 백본망과 같은 공용망과의 경계를 구분짓고 서로 간의 중계를 위한 접속장비 표준화이다. 현재 Draft3.1이 진행 중이며 이더넷 상에서 어떻게 네트워크 관리를 수행할 것인가의 문제와 인터페이스 포트의 가상화 기술, 링크 결합 기술 등이 논의 중에 있다. 802.1aq 표준은 전세계적인 체인점에 물류 공급을 위해 내부적인 물건의 배달 방법과 길을 설정하기 위한 기술이다. 2006년 3월에 최초의 드래프트인 D0.1이 제안되었으며 현재까지 D1.0이 공표되었고 D1.1이 진행 중인 초기 워킹 그룹이다. 비록 표준화가 시작 단계에 있지만 이더넷 전체의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다음 세대의 이더넷 라우팅을 다루는 만큼 많은 연구자의 관심을 가지는 분야이다. 802.1Qaw는 주문한 물건이 대단위 공급 창고에서 체인점까지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확인 검증 기술로 D3.2 WG Comment Resolution을 진행하였으며 Editorial Comment가 주요 내용으로 다루어졌다. 802.1Qay는 체인점의 물건을 주문하고 배달을 예약하기 위한 주문 예약 시스템을 체계화한 기술이다. 망 상의 점-대-점 경로에게 트래픽 엔지니어링을 제공하기 위한 주문 예약 시스템인 Provider Backbone Bridge Traffic Engineering 표준화 기술에 대한 이슈와 표준화로 현재 D4.5 표준안이 진행 중이다. 802.1ah는 물류 배달 시스템으로 택배사 직원이 물건을 받아 중간 집하상에 배달하고 국제적인 배달 항공망을 통해 전세계 체인점에 공급하는 배달 체계에 대한 기술이다.

대부분의 기술적인 기능 표준은 택배사 물류 배급을 위한 상품 배달 시 사용자 상품을 박스에 포장하고 택배사 박스를 만들어 새로 포장하는 방식의 802.1Q VLAN 표준을 기반으로 MAC-in-MAC 기술에 기초한다. 즉, 각 세그먼트 LAN을 독립적인 망으로 서로 인터네트워킹하여 LAN의 확장성을 제공하고 서로 간에 연결을 위한 방법으로 MAC-in-MAC을 통한 프레임 전송을 담당한다.

캐리어 이더넷 관리

세계적인 체인점을 통한 물류 공급 체계가 갖추어지더라도 효율적으로 본사와 체인점, 물류 배달 지점들을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구조적인 표준화에서 최근 전송 서비스의 제공을 위한 운영유지관리 기술인 OAM(Office of Acquisition Management)과 서비스 중 배달 사고가 났을 때 긴급 복구팀을 배치하기 위한 protection 기능이 집중 논의되어 왔다. 더불어 예약 단계부터 운용보수까지 고려한 전단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트래픽 엔지니어링과 관련된 망관리 기능이 최근 집중적인 토의의 대상이 되었다. 전세계 체인점과 같은 전송 서비스를 위한 백본망의 경우 서로 인터워킹 네트워크로 수만 개의 노드가 연결된 망이 되기 때문에 각 노드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망의 운용/관리 측면에서의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802.1aj 경우 두 개의 LAN을 서로 연결하고 서로 독립적인 토폴로지를 구성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이 둘 간의 관리기능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IETF에서는 이를 위해 이더넷의 입장에서 망관리 프로토콜을 운영할 수 있는 SNMP over Ethernet 표준화를 완성해 놓았다. ITU-T 입장에서는 OAM 및 Protection 기능을 대상으로 표준화하였다.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에서는 802.1Qay를 중심으로 트래픽 엔지니어링을 통한 802.1ah provider backbone bridge의 망에서 연결설정이나 프로텍션 기능이 표준화되었고 최근 토폴로지 구성의 변화에 따른 망관리의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캐리어 이더넷의 미래

이더넷이 전세계 체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 기술로 사용되면서 범세계적인 체인점 기술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소매점에서의 기술적 장점을 수용하면서도 전체 체인점의 입자에서 효율성과 적응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관리 시스템의 체계화가 진행 중이다. 특히 기술적인 측면에서 MAC-in-MAC을 통한 상호 연결성을 제공하고 지금까지의 Spanning Tree 프로토콜에서 IS-IS와 같은 라우팅 프로토콜의 표준화가 진행 중이다. 또한 상호 연결망 사이에 독립적인 토폴로지와 연결설정을 제공하기 때문에 각 세그먼트 LAN의 토폴로지 변화를 전체 망의 입장에서 관리하기 위한 망관리 프로토콜의 표준화가 요구되고 있다. 망관리는 전통적인 텔레콤 영역으로 IEEE와 같은 사무자동화 기술에서는 없는 기술로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표준화가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