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9월 1일에서 5일에 걸쳐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NGN-GSI 회의에서는 그동안 진행되어 온 NGN 이동성 제어(Mobility Control) 관련, Q.LMF (위치 관리 프레임워크) 및 Q.HCF (핸드오버 제어 프레임워크) 권고안 문서를 승인하였다. 이후 10월 13일까지 Last Call 투표를 완료한 후에 최종 권고안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상기 2개의 프레임워크 문서는 NGN 이동성 제어 관련 세부 표준개발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서, 이번 권고안 승인을 통해 향후에는 세부적인 이동성 제어 프로토콜 표준개발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표준화 추진 현황

이동성 제어 기술은 NGN 서비스 및 응용 보급을 위한 핵심 기술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NGN 망에서 이동 단말의 위치정보를 관리하는 ‘위치관리’ 기술과, 단말의 이동시에 서비스 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한 ‘핸드오버’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동안 NGN-GSI 표준기구에서는 NGN 이동성 제어 표준개발을 위해 Q.2/19와 Q.6/13으로 구성된 전담 그룹을 결성하여 관련 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9월 회의를 통해 위치관리 및 핸드오버 프레임워크 권고안 표준을 제정하기에 이르렀다.

상기 권고안 문서들은 Q.3/13의 NGN-FRA(Functional Reference Architecture) Release 2 관련 작업문서인 Y.MMCF (Mobility Management Control Function) 문서 작업에서 기반 참조 문서로 활용되고 있으며, Q.7/11 등의 SG11 그룹에서는 이를 토대로 세부적인 이동성 제어 시그널링 프로토콜 표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표준화 쟁점 사항

이번 9월 회의에서 최종 완료된 이동성 제어 프레임워크 권고안 문서는 다음과 같다.

(1) Q.1708/Y.2805 (Q/Y.LMF): Framework of Location Management for NGN

• 주요 내용: NGN 망에서의 위치관리 기능 및 메시지 흐름 정의

• 에디터: 고남석(ETRI), 정희영(ETRI)

(2) Q.1709/Y.2806 (Q/Y.HCF): Framework of Handover Control for NGN

• 주요 내용: NGN 망에서의 핸드오버 기능 및 메시지 흐름 정의

• 에디터: 이경희(ETRI), 고석주(경북대학교)

상기 프레임워크 개발은 현재까지 주로 고려되고 있는 이동성 제어 기술인 Mobile IP(MIP) 및 Proxy MIP 등의 프로토콜을 어떻게 NGN 기능구조에 수용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여 왔으며, 아울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자체 개발한 AIMS 및 xGMIP 등의 이동성 지원 기술을 관련 국제표준으로 반영시켰다. 특히, 그동안 진행된 NGN 이동성 제어 관련 표준화 작업에서는, '기존 기술을 수용하는 형태로 추진할 것인가?' 아니면, 'NGN에 새로운 이동성 제어 기술을 도입할 것인가?' 관점에서 많은 논쟁이 있었으나, 상기와 같이 '기존 이동성 제어 기술을 수용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추가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정하는 형태로 결론을 맺게 되었다.

향후 표준화 작업 전망 및 이슈

향후 NGN 이동성 제어 표준개발 작업은 이번에 승인된 프레임워크 문서를 토대로 하여, 세부적인 NGN 기능구조 정의 (SG13의 Y.MMCF), 특정 응용/서비스에 대한 MM 시나리오 (SG19의 Q.MM-VPN 및 Q.MM-WAU 등) 작업과 함께, 구체적인 MM 시그널링 프로토콜 작업 (SG11)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NGN 이동성 관리와 관련된 향후 주요 표준화 항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1> NGN 이동성 제어 관련 ITU-T 표준화 그룹의 향후 작업 항목

한편, 이동성 제어기술 표준화 작업은 망계층 이슈와 서비스 계층 이슈로 분리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망계층 이동성 기술과 관련된 표준화 이슈로는 'MIP 및 PMIP 프로토콜의 NGN 수용 방향 및 프로토콜 확장' 등이 있고, 서비스 계층 이동성 기술로는 'IMS 기반 이동성 제어 구조의 설계' 등이 있다. 관련 표준화 작업은 한국(ETRI)과 중국(Huawei)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표준화 추진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의 표준선점을 위한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응 전략

한국에서의 ITU-T NGN 이동성 제어 표준화 작업은 국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SG19K 국내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라포처 및 에디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차기 ITU-T 회기에서는 이동성 관리 표준화 이슈에 대하여 Q.2/19, Q.3/13 및 Q.7/11 등의 관련 그룹들의 활발한 참여와 경쟁이 예상되는 바, 관련 전문가들 간의 상호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국내 개발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