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obile World Congress 2008에서 LTE(Long Term Evolution)는 가장 큰 화두로 등장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4G를 위한 여러 후보 기술 중 가장 유력한 것으로 판단되는 LTE는 GSM, WCDMA 등의 기술 표준을 제정한 3GPP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본 고에서는 3GPP에서 개발되는 LTE 시험 표준을 소개하고 아울러 LTE 시험 표준 동향에 대하여 정리하고자 한다.

LTE 기술 개요
2004년 12월에 있었던 RAN Evolution Workshop부터 시작된 LTE는 3GPP Rel-8에 포함된 기술로서 OFDM(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및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 다중안테나 기술) 등의 기술을 사용하여 최대 Downlink 326.4 Mbps, Uplink 86.4 Mbps를 지원한다. LTE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표 1> LTE 특징

<출처 : http://cp.literature.agilent.com/litweb/pdf/5989-7898EN.pdf>

3GPP LTE 시험 표준
3GPP는 GSM, WCDMA, LTE의 표준 제정을 위해 분야별로 WG(Working Group)을 두어 각 WG간 유기적으로 활동하도록 하고 있고, LTE 시험 표준은 3GPP RAN WG5에서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3GPP 조직 및 구조는 3GPP 홈페이지(www.3gpp.org) 참조). 아울러 3GPP는 LTE 관련 표준을 36 시리즈 문서(Evolved UTRA aspects)에서 정의하고 관리하고 있다. LTE의 여러 표준 중 LTE의 표준 적합성 시험(Conformance Test)에 관련된 표준은 RAN WG5에서 담당하며, 세부적인 시험 표준은 다음과 같다.

<표2> LTE 시험 표준

<출처 : www.3gpp.org>

각 시험 표준별 시험 항목에 대한 골격(skeleton) 및 차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표3> LTE 시험 표준 세부사항

<출처 : www.3gpp.org>

앞의 LTE 시험 표준에서 볼 수 있듯이 LTE의 시험 표준을 위한 구조(structure) 및 골격(skeleton)이 WCDMA 시험 표준 (TS 34.108, TS 34.121-1, TS 34.123-1 등)과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시험 중 RF, RRM 분야의 시험은 TTCN-3 언어로 구현하지 않고, Protocol 시험은 TTCN-3 언어로 구현하여 시험 표준을 완성하게 된다.
RAN WG5에서는 시험 표준을 제정하면서 시험 항목을 가능한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예를 들어 모든 Parameter 조합을 하나의 시험 항목(test case)를 만들 경우 시험 항목이 수천 가지로 늘어나게 되어 적합성 시험의 비용과 인증 기간을 증가시키는 단점을 발생시킨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RAN WG5는 단말에 대한 시험인증 기관인 GCF(Global Certification Forum) 및 PTCRB(PCS Type Certification Review Board)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여 인증기관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시험 항목을 개발하고 있다.

LTE 시험 표준 동향
RAN WG5는 WCDMA, HSDPA에 대한 시험표준을 제정하였고, 현재 HSUPA, HSPA+, LTE 등의 시험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시험 표준 제정을 위한 RAN WG5 회의는 매년 분기별로 개최되며 이 회의를 통하여 기술 문건들이 표준에 반영된다. 현재 RAN WG5에서 논의되는 안건으로는 Rel-8의 LTE 뿐만 아니라 Rel-6의 MBMS, HSUPA 및 Rel-7의 HSPA+ 등이 있다. 그러나 2008년 1월에 개최된 RAN WG5 38차 회의에서는 LTE 시험 표준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기 위해 예정된 4차례의 정기회의 사이에 Ad hoc 회의(RAN5 bis)를 추가적으로 3차례 개최하고 이 RAN5bis 회의에서는 LTE에 관련된 주제만 토의하기로 의결하였다. 따라서 LTE 시험 표준 개발이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RAN WG5는 2008년 4분기에 있을 RAN WG5 41차 회의에서 LTE 시험 표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LTE의 RF, RRM 및 Protocol의 시험 표준 개발 상황은 각 분야별로 10%정도로 아직은 더딘 상황이나 2008년에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TE의 시험 표준에는 LTE와 타 시스템 간의 상호 호환성의 시험도 고려하고 있다. GERAN과 LTE 간의 호환성을 위해 GERAN의 시험 표준을 담당하는 3GPP GERAN WG3와도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으며, 3GPP RAN WG5 내에서도 UMTS와 LTE 간의 상호 호환성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GERAN-LTE 간 상호 호환을 위한 시험 표준은 GERAN WG3에서 1차 개발하고 LTE 시험 표준를 개발하는 RAN WG5에서 검토하기로 결정하였다.
아직 GCF 및 PTCRB에서는 LTE에 대한 WI(Work Item) 및 RFT(Request for new test case)가 할당하지 않았지만, RAN WG5에 GCF 의장, PTCRB 의장 및 각 WI/RFT의 라포터(rapporteur)가 참석하는 것을 보아 GCF, PTCRB의 LTE에 대한 관심도를 유추할 수 있다.

결언
본 고에서는 LTE 시험 표준에 대한 소개와 표준 개발 동향에 대하여 간략히 정리하였다. 4G 이동통신시스템을 위한 여러 가지 후보 기술들 중 많은 기업들의 지원을 받는 LTE의 시험 표준은 3GPP RAN WG5에서 개발되고 있고, 2008년 말에 LTE 시험 표준을 완료할 목적으로 많은 연구 및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AT&T, Ericsson, Nokia, NEC, NTT DoCoMo, R&S, Anritsu 등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LTE 시험 표준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나, 국내 기업은 시험 표준화 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국내 기업도 LTE 관련 표준 개발에 힘쓸 뿐만 아니라 시험 표준 개발에 적극 참여하여 시험인증에 대한 기술력을 쌓을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