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 NGN 환경에서 전통적 서비스 품질 분류 적용의 어려움

위의 표와 같이 서비스 등급별로 적용된 각 응용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 아래의 표와 같이 각 등급별 품질 목표가 역시 ITU-T 권고안 Y.1541에 정의되었다. 가장 엄격한 품질을 요구하는 Class 0은 ITU-T 권고 G.114에서 언급하는 mouth-to-ear (송화자의 입에서 수화자의 귀까지) 전달 지연을 통신망에서 보장하기 위해 100ms이내의 지연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미규정’으로 정의된 몇몇 품질 목표값은 품질보장에 대해 강제하지 않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응용 서비스별 적용 기술에 의존한 전통적인 분류방식은 NGN 서비스의 가장 큰 특성인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직접적인 적용이 곤란하다. 예를 들어 여행사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여 상담원과 예약을 처리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적용되는 응용 서비스는 최소 3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기본적인 정보를 나열하고 있는 HTTP 기반의 웹 서핑 서비스와 관련 자료를 스트리밍해 주는 FTP 응용 서비스 및 대화를 진행하기 위한 VoIP 서비스가 그것이다.

위의 표에 나타난 바로는 웹 서핑은 QoS 등급 5, FTP 서비스는 QoS 등급 4, VoIP 서비스는 QoS 등급 0 혹은 1을 적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하나의 업무를 위한 통신환경에서 3종류의 품질 분류에 따른 기준을 보장하기 위해 복잡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불필요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또한 가장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세가지 응용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경우는 통신망 자원의 낭비를, 가장 낮은 등급을 기준할 경우에는 몇몇 응용 서비스의 품질 저하를 피할 수 없는 고민에 직면하게 된다.

또 다른 예로서, VoIP 기술로 제공되는 음성 서비스의 경우, 기존 PSTN 통신망의 IP 化에 의해 제공되는 VoIP 서비스와 게릴라 서비스로 알려진 인스턴트 메세징에서 제공되는 무료 VoIP 서비스 및 070 번호로 제공되는 유료 VoIP 서비스가 존재한다. PSTN 음성의 품질 요구사항을 고려하면 해당 VoIP 서비스가 QoS 등급 0 혹은 1로 제공되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인스턴트 메세징 기반의 VoIP 서비스를 QoS 등급 0 혹은 1로 제공하는 것은, 통신망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사업적 부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