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망/서비스 제공자 환경에서의 융합서비스(Convergence service)를 위한 융합단말(Convergence Terminal Equipment: CTE)과 NGN의 능력들을 규정하고 있는 표준문서인 Y.ctmp는 SG13 산하의 Q8에서 초안권고안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6년 1월 회의에서 제안한 이후, 초안작성 단계를 지나 이제 합의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그 주된 내용으로는, 다중 사용자 환경에서 사용자측이 CTE를 통해 융합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한 도입 모델과 이 모델을 적용시킨 사용자 측면의 서비스 시나리오들이 제시되고 있다.

NGN 융합서비스의 제공과 망/서비스 제공자 측면

그 동안 융합서비스가 NGN을 기존 네트워크와 차별화시키는 가장 큰 특징의 하나라는 것은 주장되어 왔지만, 융합서비스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는 권고안인 Y.2013에서도 융합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되지 않았다. 과연 NGN의 무엇을, 어느 요소들을 통하여, 융합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이 제시되지 못한 것이다. 그에 대한 하나의 답으로 Y.ctmp에서 제시하려고 하는 다중 망/서비스 제공자 간의 융합 측면을 고려해 볼 수 있다. NGN에서도 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인 망/서비스 제공자가 복수일 것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이들 망/서비스 제공자 사이에 콘텐츠나 기능요소들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의 도출이 가능하다면 NGN에서의 융합서비스가 말 뿐이 아닌 실제로 제공이 가능한 유용한 측면이라는 것이 입증될 수 있을 것이다.

다중 제공자 환경에서 NGN 융합서비스의 제공

다중 망/서비스 제공자 환경에서 NGN 융합서비스는 그림 1에 나타낸 서비스 제공 형태로 도입될 수 있다. 그림에 제시된 바와 같이 다중 망 제공자가 소유 또는 관리하는 여러 NGN과 ANI(Application Network Interface)를 통해 연결되는 각 제공자가 소유한 AS(Application Service) 들에서 여러 망/서비스 제공자 사이의 서비스 조정과 서비스 프로파일 조회를 거친 후 융합서비스의 제공이 이루어 질 수 있다. 이러한 융합서비스의 구체적인 측면으로 다중 망/서비스 제공자 사이에서는 다음 요소들의 융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

Ÿ 다중 망/서비스 제공자 사이에서 콘텐츠 융합: 개인방송서비스(PBS: Personal Broadcasting Service) 등

Ÿ 다중 망/서비스 제공자 사이에서 기능의 융합: 이벤트 지향 서비스 (EDS: Event Driven Service) 등

<그림 1> 다중 망/서비스 제공자 환경에서 융합서비스 도입 측면을 나타낸 구조

적용이 가능한 NGN 융합서비스의 한 예 (PBS: 개인방송서비스)

앞에서 제시한 융합서비스의 예 중에서 제공자 사이의 콘텐츠 융합이 이루어지는 PBS에 대해서만 서비스 제공 절차를 자세히 제시한다. PBS는 그림 2에 나타낸 바와 같이 사용자 단말인 CTE로부터의 서비스 요청에 의해 각 NGN에 논리적으로 연결된 AS 사이의 중재에 따른 콘텐츠의 융합에 대한 인증 및 승인이 일어나게 되고, 사용자가 지정한 상대방의 CTE와 요청한 사용자측 CTE 사이, 그리고 AS의 개입에 의해 콘텐츠를 송출하는 NGN과의 사이에 세션을 설정하여 이미 융합이 승인된 콘텐츠의 전송이 시작될 수 있다. 제공이 가능한 융합 콘텐츠의 구체적인 사례로서 어느 제공자로부터 제공되는 자막과 다른 제공자로부터 제공되는 영상과 음성이 함께 전송되는 경우 등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예로 들 수 있다.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제공자 사이의 협력이 과연 원활히 이루어질 것인지, 제공자가 보유한 콘텐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주장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이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그림 2> 개인방송서비스(PBS)의 제공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