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T에서 진행되고 있는 NGN(Next Generation Network) 표준화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SG13에서 주도적으로 해 왔으며, 지난해 7월 SG13 정기회의에서 NGN Release 1을 위한 핵심 권고안을 완성시킨 바 있다. 이때 승인된 핵심 권고안 중의 하나가 “NGN의 기능 요구사항 및 구조(Functional Requirements and Architecture, FRA, Y.2012)” 문서였는데, 한국에서 FRA 문서의 후속 작업으로 NACF(Network Attachment Control Function)에 관한 상세 기능을 포함하는 표준 문서를 새롭게 시작하자고 주장하여 지난해 10월 NGN-GSI(Global Standard Initiative) 회의에서 신규 권고안 작업 승인을 얻었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Functional Requirements and Architecture for NACF in NGN, Y.nacf” 문서의 주요 내용과 향후 표준화 방향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NGN에서 망 접속 제어기능(NACF)의 개념

ITU-T에서는 우리나라가 에디터를 맡으면서 NACF에 대한 표준화를 이제 막 시작했지만 ETSI에서는 이미 NASS(Network Attachment Subsystem)라 하여 관련 표준 문서가 있다. 실제 ETSI에서 만드는 NGN 주요 문서들이 ITU-T에서 작업하는 내용과 거의 일치하며 현재 Y.nacf 문서에 NGN Release 1의 주요 내용은 NASS 문서를 바탕으로 작성하였고, 여기에 Release 2의 내용을 보다 추가하는 형태로 문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림 1>은 TISPAN NGN에서 정의하고 있는 Release 1 구조를 나타내며 여기에 ITU-T에 정의한 NACF와 동일한 NASS를 정의하고 있다.

<그림 1> TISPAN NGN 구조 R1 개요

※ TISPAN : Telecommunications and Internet Converged Services and Protocols for Advanced Networking

NASS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NASS의 상위 레벨 개념은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NASS는 TISPAN NGN 서비스에 접속하기 위해 사용자 장비의 접속 레벨에서 등록 및 초기화를 제공한다. NASS는 네트워크 레벨 식별 및 인증 기능을 제공하며, 액세스 네트워크의 IP 주소를 관리하고 액세스 세션을 인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NASS는 또한 사용자 장비에 TISPAN NGN 서비스/응용 서브시스템의 접속점을 알려준다.

최근 표준화 진행현황
지난해 10월 회의 때 Y.nacf 문서에는 목차 정도만 기술되어 있었으나 지난 1월 북경 NGN-GSI회의 때에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하여 제안하였다. 회의에서 새로운 NACF 문서를 만드는 이유 및 기존의 NASS 문서와의 차이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여기에 기존 NASS는 기본적으로 Release 1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NASS 문서를 바탕으로 기본이 되는 내용을 채우고 Release 2로서 이동성과 멀티캐스트 등을 지원하기 위한 내용에 대해 좀 더 추가하자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졌다.
따라서 북경 회의에서 Y.nacf 문서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으며, 회의 중 TISPAN에서 NASS문서를 가져다가 적용해도 된다는 합의가 이루어졌고, NASS의 인테페이스 관련 부분을 참조하여 Y.nacf에 반영하여 에디팅 작업을 거쳐 첫 번째 초안이 완성되었다. 현재 본 초안은 FRA와 TISPAN의 문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TISPAN의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상태이나 향후에 계속 논의될 Release 2를 고려한 새로운 기능 및 고려사항을 추가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NACF에 이동성 및 멀티캐스팅 기능 확장에 대한 기고서를 4월 SG13 회의에 제출해 둔 상태이다.
또한 지난 북경 회의에서는 ITU-T에서 NACF 관련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음을 ETSI에 알리는 liaison 문서가 채택되어 보내졌다.

향후 표준화 방향 및 결언
향후 NGN환경에서의 이동성과 멀티캐스트, 보안 등을 지원하기 위한 NACF에 대한 논의가 계속해서 SG13의 Question 3에서 진행될 것이며, 여기에 우리나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기고 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NGN-GSI Korea라고 해서 NGN 분야 표준화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에서 관련 회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여기에서 SG13뿐만 아니라 SG11(시그널링), SG19(이동성) 전문가까지 모두 모여 NACF를 위한 별도 세션을 만들어 관련 주요 이슈 및 향후 표준화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 이를 더욱 활성화시켜 관련 국제 표준화에 국내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내에서 합의된 의견을 실제 기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