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IETF에서 IPv6기반 IEEE802.15.4 네트워크 표준화를 목표로 6lowpan WG(6lowpan은 IPv6 기반 저전력 무선 개인네트워크(LOw power Wireless PAN)의 줄임말)이 만들어진 후, 6lowpan 문제정의(problem statement), 패킷형식정의(packet format document) 등의 기초적인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2006년 11월 67차 IETF 회의에서는 다소 갑작스럽게 새로운 저전력 네트워크 패킷 형식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제안된 패킷 형식은 기존의 패킷형식에 IPv6 패킷형식처럼 다양한 옵션헤더를 더할 수 있도록 좀더 유연하게 재구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미 많은 시간을 패킷형식에 할애해 온 상황이어서 새로운 패킷형식으로의 변화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앞으로의 확장성을 대비해서 큰 반대 없이 새로운 패킷형식이 채택되었다.

2007년 3월 68차 IETF회의에서는 6lowpan 문제정의 드래프트가 IESG의 최종 승인이 났고, 패킷형식정의 드래프트는 IESG의 최종 공고 후 나타난 작은 문제들을 수정하였으며 1~2주 내에 IESG의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1> 저전력 무선 네트워크의 새로운 패킷형식

그렇다면, 새로운 패킷형식이 주는 의미는 어떤 것일까? 무엇보다도 향후 ZigBee나 기타 경쟁기술에 비해 유연한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동성(Mobility)이나 다양한 라우팅을 위한 패킷의 확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제 6lowpan WG에서 향후 전개될 일들은 다음과 같이 예상된다. 우선 리차터링을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새로운 표준들로 부각될 것이다.

Ÿ 6lowpan Bootstrapping (PS) and 6lowpan IPv6 ND optimizations (PS)

Ÿ Problem statement stateful header compression (Inf)

Ÿ Recommendations for 6lowpan applications (Inf)

Ÿ Transport, app, discovery/configuration/commissioning

Ÿ 6lowpan mesh routing (n x PS)   

Ÿ 6lowpan security analysis (Inf)

SNMP, IPSec, ICMP 등 기존에 개발된 IP기반의 프로토콜들이 향후 어떻게 6lowpan에 적용될 것인가는 아직까지 논의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소한 기존 프로토콜의 큰 변경이라기 보다는 단순화의 방법으로 진행됨으로써 검증대상의 범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들 경량(light weight)의 유비쿼터스 프로토콜의 개발은 매우 도전적이며 흥미로운 주제임에 틀림이 없으며, 유비쿼터스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IP everywhere의 주요한 기술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IP-USN이라는 이름으로 2006년 12월에 IP-USN포럼이 창설되었으며, IETF 6lowpan WG과 긴밀한 협조 아래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U-City와 같은 대표적인 USN 응용분야에서 대규모, 이동성, 통합센서망 관리 등에 강점을 가지고 세계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