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work Attachment는 IP 기반의 망에서 단말이 망에 접속하기 위한 기본적인 접속 처리 절차를 통칭하며, 각 계층 별로 단계적인 접속 처리과정을 필요로 하나, 가장 기본적으로는 IP주소의 할당(DHCP, DNS 등), 인증 인가(AAA) 및 위치정보 등록/update(Location Register)의 과정을 대표적인 기능요소로 한다고 정의되어 왔다. 

그러나, ITU-T의 NGN R1 요구사항이 release 되고 있는 현재의 입장에서 본다면, Network Attachment의 기능은 보다 발전적으로 정의되어야 하며, 이는 액세스단에서 처리되는 이동성관리의 주체로써, Point of attachment가 바뀌는데 대한 관리 제어능력을 보유해야 하고, 다양한 이종단말들이 통합 액세스하는 환경에서 이들을 적절히 인증하는 보안 접속 관리체계를 보유하며, 나아가 보다 더 진보된, 동적인 액세스 기술들을 수용하는 망진화의 핵심 플랫폼으로써 기대를 모아가고 있다.

Network Attachment 표준화 진행현황

현재 ITU-T에서 진행되고 있는 NGN 표준화 작업에 있어 Network Attachment 기능을 담당하는 블록은 NACF(Network Attachment Control Function)로 정의되어 있으며, 그림 1에 보는 바와 같이, RACF(Resource & Admission Control Function) 블록과 함께 transport 제어를 구성하는 양대 핵심블록으로서 정의되어 있다. 

<그림 1> NACF & RACF: Transport-control-related functional entities

NGN의 상위레벨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SG13은 금년 7월 회의를 통해 그간 NGN GSI에서 진행되어온 ITU-T NGN의 요구사항을 정리하였으며, 현재 protocol set 1을 개발 중인 SG11의 입장에서는 이들 상위문서들을 충실히 반영하여야 하는 입장이다. 이는 Network Attachment를 담당하고 있는 Q.7/11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그러나, 그간 SG13에서 생성된 많은 양의 문서들은 IMS application to Fixed Network이라는 시각의 입력을 많이 수용하고 있어서, 서비스 제어 계층의 구조 정의에 있어서는 FRA, IFN, PIEA 등의 문서에서 다양한 기술을 제시하고 있으나, Q.7/11이 담당하고 있는 액세스망의 transport stratum attachment에 대한 정의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관련 문서들이 Network Attachment를　유보된 영역의 기능블록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관련한 이동성 제어나 보안인증에 관한 정의도 아직 직접적으로 NACF에 적용할 만한 내용은 부족한 실정이다. 유력한 외부 SDO인 TISPAN은 Network Attachment에 대해서 기본 상위 망구조 문서를 거의 완성하고 있기는 하나, 구격 개발의 기본 시나리오를 간단한 기능모델과 로밍모델 정도에 국한하여 제시하고 있는 정도이며, 아직 Q.7/11에 대한 본격적인 입력도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SG11 의 Q.7 (라포터: ETRI 안재영/TTA  PG206 의장)은 NACF의 설계를 위해 필요한 핵심 사항들을 한국의 기술력을 동원하여 자체적으로 생성하고 있는 상황이며, Network Attachment 기능의 상세를 그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 표준화 진행의 개념은 금년 7월 회의에서 처음 논의되어 living list에 포함되었으며, 다음의 그림 2로 요약된다.

<그림 2> SG11 Question 7이 진행하는 NACF 권고안 구성

상기 그림 상단의 'SG13 Requirement' 부분은 SG13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이에 추가하여 Q.7/11은 Access Mobility, Access Security 등 NACF 와 연관된 추가적인 세부 signaling requirement 개발 작업을 추진하고, 이후 구체적인 신호인터페이스와 프로토콜 권고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표준화 관련 쟁점(이슈)

그간 IETF 등 인터넷 표준을 개발하는 기구에서 주도되어 온 Network Attachment 기술은 private 망/ LAN 등 접속에 대한 통제/제어요구가 특별히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전제하여 개발된 반면, NGN에서의 해당 기술 사용환경은 과금, 제어, 망관리가 존재하는 public 망사업자 환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해당 기술의 보다 정교한 보완 및 안정성 강화가 필요하다.

Network Attachment에 대해서 이미 어느 정도 작업 진도를 가지고 있는 ETSI TISPAN은 Network Attachment에 대해 몇 가지 망구성 시나리오를 예시한 문서를 개발해 놓고 있으나, 이는 상기의 개념처럼 IETF 및 유선망 access를 강조한 의지가 엿보이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반면 ITU-T의 NGN은 보다 더 backbone 구조에 대한 보수적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보안성에 대한 X.805 문서의 구조 적용 등 시스템환경적 요구사항의 변수가 나타나고 있어서 보다 시스템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ITU-T NGN이 제시하고 있는 'Generalized Mobility' 및 'Fixed Mobile Convergence' 등의 확장적 요구사항은 NGN의 Network Attachment에 있어 중요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유선의 Network Attachment는 implicit한 액세스 라인 인증과 보안성이 보장되는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반면 무선과 이동통신의 액세스단은 대단히 취약한 보안성과 비 신뢰성을 전제하는 미디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각기 상이한 보안 인증구조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ITU-T 의 Q.7/11에서는 그간 NACF 설계를 위한 기본단계로서 Access Security 와 Access Mobility 에 대한 기본 신호요구사항 정의 문서를 만들어 왔다. 우선 Access Security 는 Network Attachment 의 상위계층 기능모델을 기반으로 한 정보 흐름을 그리기 이전에, 전체의 구성에 대해 보안성 분석 및 보안시스템 구조 설계를 실시함으로써, 전체적인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NACF 의 설계를 추구한다. 

또한 Access Mobility 부문에 있어서는, 빠른 핸드오프 제공 메커니즘을 제안하고 있는 국내의 기고서를 중심으로 Baseline document가 작성되어 진행 중이고, 향후 SG19 의 관련 문서 진행과 연계하여 중요한 표준화 문서를 생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Q.7/11은 이들을 포함하여 전체 3건의 Baseline 문서 및 1건의 Draft Recommendation을 작성하고 있으며, 추가로 외부 NACF-RACF 간 인터페이스, ID-locator 의 분리 기술 등 7개 이상의 작업항목을 정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기고를 기다리고 있다.

결 언

NGN 을 통해 ITU-T 에서 상당한 입지를 마련한 한국의 성공적인 표준화 추진을 실질적인 성과로 거두어 가기 위해서는, 본 NACF 와 같이 구체적인 구현기술을 권고안으로 개발하는 표준화 그룹에 대한 참여와 투자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며, 아울러 산학연이 협력하여 관련 표준기술 연구를 위한 체제를 구축하고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