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T NGN GSI 2006년 4월 회의는 NGN주제의 프로토콜(SG11), 구조(SG13) 및 이동성(SG19)회의가 함께 열렸다. 지난해 마무리된 NGN Focus Group의 결과물인 NGN구조 Release 1을 기반으로 NGN 신호방식 요구사항 및 프로토콜에 대한 표준화가 활발히 시작되고 있다. 특히 SG11에서는 올해 말을 목표로 NGN-Protocol Set 1을 개발할 계획을 세웠는데 그 범위는 NGN NNI(Network-to-Network Interface, 망간접속), UNI(User to Network Interface, 사용자-망 인터페이스), Resource Control(자원제어) Interface, Network Attachment(망접속) Interface이다. 특히 UNI 와 NNI는 각각 단말이 사업자망에 연결되기 위한 신호규격과 사업자 망간에 연동을 위한 신호규격을 규정하는 것으로 차세대 IP기반 통신망에서 마치 서킷망의 No. 7 신호방식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다음 그림 1은 NGN 기능구조로, 굵은선으로 UNI, NNI와 ANI(Application to Network Interface)를 나타낸다.

<그림 1> NGN 구조에서 UNI와 NNI

NGN UNI

NGN UNI는 ‘User Agent와 네트워크 간의 인터페이스’로 정의되며, 네트워크는 하나 이상의 요소로써 서로 다른 망요소들과는 서로 다른 신호방식으로 상호작용하게 된다.

현재까지 규정된 UNI 인터페이스의 형태는 SIP Terminal Adaptor, SIP Phone, Soft phone/Client, SIP IP PBX로 SIP 단말의 범위이며, ISDN단말 인터페이스 등은 아직 규정하고 있지 않다.

<그림 2> 아날로그 전화기가 IAD/Terminal Adaptor를 통해 연결된 모델

UNI는 NGN단말과 망간의 상호연동을 위한 기본 프로토콜(SIP) 프로파일로써 관련 SIP RFC규격과 코덱 집합, QoS 연동, 단말을 댁내 포트에 연결과 동시에 자동 구성을 하는 Plug & Play 기능, 기본 서비스 호 흐름도 등을 정리해가고 있다.

NGN NNI

<그림 3> NGN (VoIP) NNI 참조구조

북미/일본 - 유럽간 표준화 쟁점

차세대 통신서비스로 핵심적인 UNI, NNI의 표준화는 현재 NTT와 AT&T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진행 중이다. 북미 통신표준기구인 ATIS의 표준문서가 완료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NTT가 적극적으로 표준화에 나서고 있다. NTT에 의하면, ATIS는 프로토콜 프로파일 문서가 완성되었으나, TISPAN에서는 overall한 NGN 문서 외에 상세한 프로파일 문서는 없는 상태라고 한다. IETF SIP을 기반으로 하고, 이와의 차이점을 기술하는 NNI 신호 프로파일 문서는, 대응되는 3GPP IMS문서와 마찬가지로 NGN사업자 요구사항을 반영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UNI 및 NNI에 있어 코덱의 규정은 라이센싱 비용등과 관련되어 매우 중요한데, 필수 코덱으로는 G.711 A/mu law이고 AMR NB, EVRC, AMR WB, VMR-WB, G.722, G.729A, G.792EV등 광대역코덱을 포함하여 권고사항으로 언급하고 있다. 고품질 코덱 중 AMR-WB, G722, G729EV에 대해서는 NTT가 FT와 공동 기고를 통해 제안하고 있다.

유럽 ETSI TIPSAN측에서는 신호방식 요구사항관련 다수의 TISPAN규격을 있는 그대로 제안하는 형국이다. 특히 NGN 서비스제어계층의 신호구조를 IMS기반으로 기고하고, TISPAN문서내용 그대로 Call Hold와 같은 개별 서비스 시나리오를 메시지 흐름도 수준으로 제안하며 북미-일본의 활동에 대응하고 있다.

표준화 제언

아직은 표준화의 초기수준이나, 주요 핵심 분야의 항목에 대해서는 이미 표준문서의 선점권을 다투어 맡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KT가 응용서버와 세션제어서버간의 연동 신호방식 요구사항문서를 제안한 것이 동의되어 신규 에디터를 맡게 되었다. NGN CPE, UNI, NNI, service control plane 신호방식 표준화가 이미 다른나라들에 의해 선점되었다. 그러나, 상세 연동 규격의 정의 등 우리가 활동할 여지는 많이 남아 있다. 국내의 업체 등에서 표준전문가들이 국제표준활동에 대응하며, 이와 병행하여 국내 BcN망에서 신호연동규격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동의를 거쳐 이를 체계적으로 국제표준문서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특히, 한국형 광대역 코덱과 같은 기술료와 관계된 표준화는 더욱 앞으로 중요해 질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