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간행물 - ICT Standard Weekly

> 표준화 참여 > TTA간행물 > ICT Standard Weekly

기술표준이슈

다운로드 (호)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정보기술] 단말기 ESN번호 고갈과 이에 대한 대책

ESN (Electronic Serial Number)은 단말제조업체가 단말기에 부여하는 고유번호이다. 단말기를 켜거나 전화를 걸 때 기지국을 통해 사업자에게 전달되며, 사업자는 이를 활용하여 사용자 식별, 통화, 인증 및 과금 등에 사용한다. 원래 AMPS에 처음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ANSI-41(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 표준을 사용하는 TDMA, CDMA 방식의 전세계 모든 휴대 전화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편, 국제 Roaming을 고려할 경우 세계적으로 고유한 번호이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의 TIA(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에 그 관리와 배포를 위임하고 있다.
ESN은 <그림 1>과 같이 총 32bit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MC(manufacturer code)가 8bit 인 것과 14bit 인 경우의 두 가지가 있다 8bit MC 중 0부터 8까지는 14bit MC를 위해 reserve하여 두 개의 MC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말제조 업체로부터 ESN 번호할당을 요청 받은 TIA는, 생산 예정수량, 그 동안의 사용실적, 남아 있는 ESN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8bit나 14bit MC 중 하나를 할당하여 준다.


<그림 1> ESN 구성


ESN 현황과 MEID
현재 TIA가 보유하고 있는 ESN자원 중 8bit MC는 이미 91.8%가 소진되었으며 14bit MC는 38.7%가 사용된 상태이다. 참고로 8bit MC 한 개당 1,600만 대의 단말 생산이 가능하다. ESN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소진된다고 가정할 경우, 빠르면 2006년 1/4분기 중에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할당되었으나 사용되지 않는 자원을 회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이를 연장한다 하여도 2007년 3/4분기까지가 한계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TIA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우려하여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MEID(Mobile Equipment Identifier)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서신을 2003년 말에 관계기구에 발송한 바 있다. 3GPP2에서도 이를 인식하여 cdma2000 1x EV-DV의 Revision D 규격부터는 MEID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격을 개발한 바 있다.
MEID는 <그림 2>와 같이 56bit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일 앞의 2자리(RR field)는 Regional code로서 Global Hexadecimal MEID Administrator(GHA)에 의해 관리되며, 이중 00-99는 3GPP에서 사용되는 IMEI(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를 위해 reserve 되어 있고, A0-FF는 cdma2000을 위해 reserve 되어 있어 W-CDMA를 포함한 다양한 단말과의 호환성을 가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다음 6자리는 단말 제조 업체에 할당되는 번호이며, CD는 Check Sum field로서 단말에서의 오류확인을 위해 사용되고 송수신시에 단말 식별에 사용되는 MEID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림 2> MEID 구성


ESN 고갈과 이에 대한 대응책
수년 전 MEID 규격 개발을 시작할 때만 해도 ESN 자원이 대략 2007년까지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또한 MEID를 활용하는 1x EV-DV Revision D가 2005년에서 2006년 사이에 상용화되면 ESN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지난 3-4년간 한국을 중심으로 cdma2000의 신규가입자는 물론 기존 가입자의 단말 교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ESN 요구량은 급격히 늘어난 반면 EV-DV Revision D의 개발이 지연됨에 따라 MEID로의 전환이 일어나지 않아 현재와 같은 ESN 부족 사태가 야기되었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cdma2000 사업자들은 상당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태이나 그 대응 방안에 있어서는 약간씩의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New Orleans에서 열린 CDG(CDMA Development Group)의 이사회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 회의에서는 미국의 Verizon이 중심이 되어 제안한 Interim Solution인 Mobile Station Equipment Identifier(MEID) Support for cdma2000 systems(CDG Document 107)을 채택하자는 의견과 EV-DV Revision D에 따르는 표준 MEID의 상용화를 앞당겨 Interim Solution과 표준 MEID를 모두 지원하기 위해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손실을 방지하자는 의견 사이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 결국 각 사업자들의 입장이나 처한 상황이 다르다는 인식 하에 두 가지 방안 모두 추진하되 그 채택 여부는 각 사업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CDG는 2005년 4월 28일자로 3GPP2에 CDG Document 107에 따른 표준개발 요청을 제출하였다.
현재 국내 사업자들도 ESN 고갈에 따른 문제에 대하여 인식은 하고 있으나 미국내의 사업자들에 비해서는 수동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어떠한 Solution을 선택하더라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망의 수정이 불가피하며 거기에는 1년 이상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국내 사업자들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윤관 (하이게인 텔레콤 , ykkim@t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