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기술은 지인 또는 유명인과 같은 사람간에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로 현재 주요 인터넷 서비스로 자리잡았으며 미국의 Facebook과 Twitter, 중국의 Qzone과 Weibo, 한국의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다양한 서비스가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성장은 콘텐츠나 정보를 쉽게 생성하고 신뢰가 있는 관계 혹은 친분을 중심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특징으로 인해 폭발적인 정보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ITU-T에서 논의되고 있는 소셜 디바이스 네트워킹 기술은 기존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와 달리 사람뿐 아니라 사물로 관계를 확장하여 사람과 기기간의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응용 서비스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SG13 회의에서 신규 개발이 결정된 권고안(Y.social-device, Framework of the social device networking)을 통해 개발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이슈를 다루고 있다.

- 소셜 디바이스 네트워킹 개요

- 소셜 디바이스 네트워킹을 위한 요구사항

- 소셜 디바이스 네트워킹 기능구조 및 동작 모델

<그림 1>은 소셜 디바이스 네트워킹을 정의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사람들이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킹 영역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영역을 Collaborative device communities를 통해 상호작용 하는 형태로 Collaborative Device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사람과 오브젝트간에 협력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는 장치로써 이들 두 영역을 통합한다.

<그림 1> Social device networking

(출처: ITU-T SG13 WP3 TD348, Draft Recommendation Y.social-device (Framework of the social device networking))

<그림 1>에서 설명한 사람과 오브젝트간 상호작용을 통한 협력적 환경으로 사람의 관계를 사물로 확장하여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소셜 디바이스 네트워킹 관계 모델을 그림2와 같이 정의하였다. 정의한 모델은 크게 사람, 장치, 서비스의 3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람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장치를 소유하는 주체이며, 서비스는 다양한 장치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를 통해 제공되는 상황기반 애플리케이션이다. 또한 장치는 상황정보의 제공, 미디어 공유, 특정 행동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한다.

<그림 2> Social device networking relationship model

(출처: ITU-T SG13 WP3 TD348, Draft Recommendation Y.social-device (Framework of the social device networking))

사람간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장치 또한 그들간의 다양한 관계가 존재하며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역시 서비스간에 관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관계는 정보의 전달, 서비스나 장치의 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업, 사람간의 관계 기반의 권한 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으며 이러한 관계를 관계적 관점에 따라 사람간(P2P: People to People), 장치간(D2D: Devices to Devices), 서비스간(S2S: Services to Services), 세가지 구성요소간(P2D: People to Devices, D2S: Devices to Services, P2S: People to Services)로 구별하여 정의하고 있다. 현재 D2D 관점으로 동일 위치의 관계를 나타내는 Co-location, 동일 기능을 나타내는 Functional, 동일 제조사를 나타내는 Parental, 동일한 대표 장치에 소속된 관계인 Co-representation, 동일 목적을 위해 협업하는 Co-work 관계에 대해 정의하였다. P2P 관점에는 관심정보 공유를 위한 Group, 관심 정보의 구독을 위한 Co-interest, 소셜 네트워크상의 연결을 나타내는 Friend 관계를 정의하였다. S2S 관점에서는 유사한 목적을 가진 서비스의 관계를 나타내는 Purpose, 동일 장치에 소속된 Origin, 특정 목표를 위해 협업하는 Co-work, 특정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User 관계에 대해 정의하였다. 이렇게 정의된 관계는 각각의 특징에 따른 응용 분야가 존재하며 추후 지속적으로 추가, 변경될 수 있다.

향후 표준화 방향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ITU-T SG13에서 사물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킹의 효율적 연동을 위한 소셜 디바이스 네트워킹에 관한 표준화 작업이 Y.social-device 문서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2015년 7월 RGM(Rapporteur Group Meeting) 회의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관계모델에 대한 기고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사물인터넷과 스마트 시티 관련 표준화를 담당하는 새로운 연구반인 SG20(IoT and applications, smart cities)이 발족됨에 따라 관련 문서가 SG20으로 이관 되었으며 추후 기능적 측면의 요구사항 및 기능구조에 관한 표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oneM2M, OMA 등 타 표준화 기관의 작업 및 연구 결과물을 통해 효율적인 표준화 진행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