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기술이 발달은 정지영상, 그래픽, 3차원 모델, 오디오, 음성, 동영상 등 여러 가지 미디어 형태를 포함하는 방대한 양의 오디오-비주얼 콘텐츠를 양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오디오-비주얼 콘텐츠 중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오디오-비주얼 콘텐츠를 찾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오디오-비주얼 콘텐츠의 정보를 기술(description) 하는 방법들이 상호호환성을 갖지 못하여 효율적인 검색엔진을 개발하기 어렵고, 또 하나는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포함할 수 있는 오디오-비주얼 콘텐츠 기술(description) 도구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MPEG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MPEG-7 표준을 제정하였으나 아직도 현재의 표준기술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는데 많은 문제가 있다. 이에 7월 하노버에서 개최된 85차 회의에서는 기존의 표준 기술보다 훨씬 우수한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는 Image Signature Tool을 새로운 표준으로 제정하였다. 또한 Video Signature Tool에 대한 CFP(Call for Proposal)를 계속하여 받고 있고 86차 회의에서는 새로운 MPEG-7 CE(Core Experiment)가 새롭게 제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기술보고서에서는 현재 계속적으로 표준화가 추진되고 있는 MPEG-7 기술의 개요와 응용 분야에 대하여 기술해 보려고 한다.  

MPEG-7 기술 개요

오늘날 급속한 멀티미디어 기술의 발전으로 일반인들도 손쉽게 오디오-비주얼 콘텐츠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카메라는 정지영상을 JPEG 형식으로 자동으로 저장해 주며 디지털 캠코더 역시 동영상을 MPEG-1 형식으로 저장해 준다. 이렇게 저장된 콘텐츠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손쉽게 전달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우리 모두를 잠재적인 콘텐츠 제공자로 변환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하여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필터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1996년 7월 핀란드 회의에서, MPEG은 이러한 멀티미디어의 검색, 필터링 등 멀티미디어 정보 표현 및 검색을 위한 기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오디오-비주얼 콘텐츠를 기술(description)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표준화하기로 결정했다. 이 표준의 공식명칭은 'Multimedia Content Description Interface : ISO/IEC/15938-x'이며 MPEG-7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표준화 작업은 1998년부터 시작되었으며 2001년 10월에 1차 버전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었다. MPEG-7은 여러 다양한 콘텐츠를 기술할 수 있는 표준을 제공하며 여기에는 정지영상, 비디오, 오디오, 음성, 그래픽, 3-D 모델 등이 포함된다. MPEG-7의 표준화에는 방송사업자, 장비 및 소프트웨어 생산업체, 디지털 콘텐츠 생산자, 통신 사업자, 출판사, 지적 재산권 관리업체, 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오디오-비주얼 콘텐츠의 기술(description) 표준은 오디오-비주얼 정보를 통일된 형식으로 색인을 가능하게 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게 해 준다. 예를 들면 표준화된 정보는 다양한 검색 엔진이 쉽게 액세스 할 수 있게 된다. MPEG-7 표준의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은 상호호환성의 보장으로, 이는 콘텐츠 제공자와 사용자에게, 간단한 콘텐츠 인식 절차, 효율적인 대용량의 오디오-비주얼 정보 검색, 그리고 필요한 정보를 쉽게 필터링할 수 있는 기본 환경을 제공한다. 오디오-비주얼 정보는 정지영상, 비디오, 오디오, 음성, 그래픽, 3D-모델 등을 포함하며 정보의 기술은 XML 포맷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MPEG-7은 매우 넓은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경우 모두에 적용이 가능하며, 예를 들면 방송이나 인터넷 스트리밍에서 모두 이용될 수 있다. 또한 MPEG-7은 실시간ㆍ비실시간 애플리케이션에 이용될 수 있으며 여기서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은 오디오-비주얼 콘텐츠가 캡처되는 동시에 관련된 정보가 생성되어 제공되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MPEG-7으로 기술된 정보는 그 자체적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즉 콘텐츠의 요약 정보만을 제공할 경우 실제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관련된 콘텐츠를 같이 액세스하는 기능까지 포함하여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림 1>은 MPEG-7을 이용하여 멀티미디어정보를 생성, 검색, 제공하는 서비스를 단계별로 보여주고 있다.  

<그림 1> MPEG-7을 이용한 서비스 시나리오

결언

MPEG-7 기술은 인터넷에 있는 다양한 오디오-비주얼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인덱싱을 하기 위하여 제안된 표준 기술이다. 그러나 이 기술은 기존의 사업자들에게 특허료 등의 제한으로 인하여 실제로 사용 정도는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MPEG에서는 업체의 요구사항을 받아 이를 기준으로 표준을 제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MPEG-7 기술의 한계로 인하여 널리 이용되지 못하는 경우 또한 많다. 이에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는 새로운 툴을 올해 2008년에 표준화하였고 향후 좀 더 널리 이용될 수 있는 비디오 검색 툴의 표준을 제정하려고 신규 제안서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의 비디오 검색 기술보다 월등히 우수한 검색기능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점점 증대하고 있는 비디오 검색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