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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통신] 통신사업자의 기업 민첩성(Business Agility) 실현을 위해 SDP를 넘어 SDF로!
빠르게 급변하는 통신 시장에서 통신 사업자들이 새롭게 수익성을 확보하고,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의 요구에 맞게 묶어 패키지로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패키지 서비스는 단순하게 현재의 전화나 인터넷을 묶는 형태가 아니라, 고객의 사용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다양하게 조합해 제공할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인프라에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개별 고객의 요구에 맞게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시장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발빠르게 개발하고, 고객의 입맛에 맞는 번들(bundle) 상품을 자유자재로 제공하려면 보다 강력하고 표준화된 서비스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1].
이러한 고민의 해답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측면에서는 차세대 네트워크, 즉 IMS(IP Multimedia Subsystem)가 추진되어 왔으며, IT 인프라 측면에서는 SDP(Service Delivery Platform)가 그 해답으로 여겨져 왔다. SDP는 IT 기술과 네트워크에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생성 및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서비스의 생성 및 관리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미 여러 통신사업자들이 IMS 및 SDP를 구축하였거나,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SDP는 OMA, OASIS, ITU-T SG4/NGNMFG, ETSI/TISPAN(WG8), Parlay 및 IPsphere 등 여러 산업 표준 단체들에서 관련 규격을 연구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단체들은 SDP 관련 자체 기술 또는 구현에 집중을 해 왔으며, 이들에 대한 운용관리 및 상호 연동 측면에 대한 부분은 거의 연구되지 않고 있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end-to-end 서비스를 매끄럽게 제공하기 위해서, 여러 형태의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간의 빈번한 상호 연동이 필요하며, 필요시 사용하고 종료하는 단기(short-term) 서비스들을 위한 서비스 라이프사이클(life cycle) 관리 측면에서, 미래형 서비스에서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 요소이다.
SDP와 관련 TMForum(TeleManagement Forum)에서는 서비스/시장의 변화 및 요구를 신속히 수용하기 위해 통신사업자의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상용 SDP 솔루션 및 타 표준화 단체(OMA, IPsphere, OASIS 등)들의 기술 규격을 기반으로 서비스 딜리버리(Service Delivery) 및 관리(Management)를 위한 표준 업무 운용관리 프레임워크 정의를 목적으로 SDF팀을 2007년 7월에 생성하였다.
SDF팀은 2007년 하반기 동안 SDF 정의와 SDF 서비스를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 규격 초안을 정리하였다.
SDF는 IMS기반 서비스 또는 IPTV와 같은 신규 서비스에 대한 효과적인 Delivery 및 Management를 위한 표준화된 업무 및 운용관리 프레임워크를 정의한 것으로써, 주요 추진 내용 및 기술문서는 다음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SDF에 대한 정의, SDF Service의 표준 인터페이스 정의 및 SDF와 기존 운용관리 시스템(BSS/OSS)과의 관계/위치 정의를 ‘TR139 – SDF Overview’ 기술문서를 통해 정의하고 있다. 하기 그림에서 보듯이, SDF Service는 단순한 기능 호출(Functional Interface)뿐만 아니라, SDF Service의 status/lifecycle 관리, 품질관리 및 비 기능적(non-functional) 요건을 위한 Lifecycle Management interface를 정의하고 있다. 또한 타 SDF Service 및 Resource간의 상호 연관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Consumer interface와 Resource Expose Interface를 정의하고 있다.
둘째, SDF와 관련하여 통신사업자의 요구사항,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정보모델에 대해 ‘TMF519 - SDF Business Agreement’ 기술문서를 통해 정의하고 있다.
셋째, SDP를 포함한 제반 IT 기술 관련 타 표준화 단체들과의 조율/관계정리(Liaison) 및 상용 제품들의 위치 등에 대해 ‘TR144 - SDF Industry Group Positioning’ 기술문서를 통해 정의하고 있다.
[네트워크상의 SDF 위치] [TMForum SDF Service 규격]
지난 6월말, 미국 버지니아에서 열린 2008년 TAW[2] Summer 에서, Phase 3 (2008년 하반기)의 주요 Agenda로 SDF Reference Model에 대한 검증을 위해 프로세스 및 정보(information), 인터페이스(interface) 규격에 대한 상세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NGOSS(New Generation Operations Systems and Software) Contract[3]에 대한 상세 규격 정의(UML기반 모델링)에 대한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DF의 파급효과 및 결언
급변하는 환경 및 기술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IT 기술로 SDP가 제안되었으며, 현재 SDP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이미 적용되었거나,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현 상용 SDP 제품들간의 상호 연동 및 서비스 관리를 위한 표준화 측면에서는 여전히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보면, 이러한 상용 SDP제품들간의 연동 호환성의 문제는 통신사업자간 또는 콘텐츠 제공자간의 유기적 결합(bundling)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TMForum에서 SDF 개념을 제안하고 있으며, 향후 상용 SDP 제품들은 TMForum SDF팀에서 정의하는 SDF Service 표준 규격을 준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이기종 SDP 제품간의 호환 및 운용관리의 복잡성 문제가 좀 더 단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관련 통신사업자 및 소프트웨어 벤더는 관련 동향 및 규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참조 및 약어
[1]
[2] TAW(Team Action Week): TMForum 내의 각 팀에서 추진하는 문서들에 대한 표준화 회의로서, 매년 Winter(1월) 및 Summer(7월), 2회 개최됨.
[3] NGOSS Contract: Contract는 NGOSS Service의 사용 및 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상호 연동의 단위로서, NGOSS Contract은 General Part, Functional Part, Non-functional Part 및 Management Part로 구성된다.
* 본 글은 저자의 의견일 뿐 TTA 기관의 입장과는 무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