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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이슈

다운로드 (2007-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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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v6] IETF의 Proxy Mobile IPv6 기술의 활발한 표준 제정 열기

IETF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가장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지대한 관심 속에 표준화 성과를 이루어 낸 프로토콜은 Mobile IPv4(RFC 3344)와 Mobile IPv6(RFC 3775)라고 할 수 있다. Mobile IPv4/IPv6 기술은 인터넷에 접속된 단말기와 함께 여러 네트워크를 이동하면서도 IP 세션을 끊김없이 이용하기 위한 대표적인 기술이다. 여러 가지 대안 기술들이 있긴 하지만 Mobile IPv4/IPv6는 네트워크 계층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IP 이동성을 지원하는 기술로서 그동안 여겨져 왔다. 하지만, 2006년 초 IETF에서 NetLMM WG이 시작되고 최근까지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2007년 3월 68차 IETF에서 CISCO가 발표한 Proxy Mobile IPv6(PMIPv6)가 공식 WG 아이템으로 선정되었다. 그 이후 최근 2007년 7월 69차 IETF에서는 PMIPv6 기술이 매우 빠르게 표준화가 진행됨을 알 수 있다. 2007년에 드래프트 01 버전이 나온 이후 8월부터 10월 초 현재까지 총 5번의 개정을 통해 현재는 드래프트 06 버전이 제출되어 있다. 69차 IETF 미팅에서 PMIPv6의 표준 제정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끝내겠다고 밝힌 점에 비추어 보면 내년 상반기 즈음에 RFC로서 최종 제정되리라 기대가 된다. 이렇게 되면 PMIPv6 기술이 IETF에 소개된 이후 1년 정도 만에 RFC로 제정되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 생길 수 있다.

 

PMIPv6 탄생 배경 및 특징

사실 Mobile IPv4/IPv6는 그 유명세에 비해서 업계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예가 드물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대표적인 이유는 Mobile IPv4/IPv6의 RFC 문서가 너무 장황하게 내용이 많다는 점이다. RFC 3344가 총 99페이지이며, RFC 3775가 총 165페이지이다. 이렇게 많은 기술적 내용을 자그마한 단말기에 IP 이동성을 위하여 구현하여 넣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게다가 그러한 복잡한 기술내용을 단말기가 소화하기 위하여 요구되는 배터리 문제라든지 무선 구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다. 게다가 Microsoft의 운영체제들에 아직까지도 안정된 Mobile IPv4/IPv6 스택이 탑재되어 있지 않은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다.

한편, 최근 WLAN 스위치 시장에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있어 왔다. 몇몇 업체에서 Layer 1/2 장비인 WLAN AP들을 제어하는 장비로써 WLAN 스위치를 만들어내는데, 이 장비에 Layer 3 IP 로밍 기술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그 기능을 추가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즉, IETF에서 열심히 만들어 놓은 Mobile IPv4/IPv6 기술을 활용하지 않고 업체들마다 독자적인 기술로 IP 이동성 기술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3GPP/3GPP2 및 WiMAX 단체에서도 Mobile IPv4/IPv6 기술보다도 네트워크 기반(Network-based) IP 이동성 처리 기술에 더 많은 관심을 표방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배경에 의하여 IETF는 2005년 말 NetLMM(Network-based Mobility Management) BoF를 만들고 2006년 초 NetLMM WG을 시작하였다. 이 WG에서는 Design Team을 만들고 여기서 솔루션을 내놓았지만 3GPP/3GPP2나 WiMAX에서의 강력한 요구에 의하여 PMIPv6기술이 68차 IETF에서 WG 공식 아이템으로 선정되었다. PMIPv6은 단말에는 IP 이동성을 위하여 어떠한 수정도 가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위치한 라우터들이 대신 IP 이동성 관리를 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PMIPv6 기술은 기존의 RFC 3775를 최대한 재사용하면서도 실질적인 'Deployment'를 그 목표로 삼는다. 무선 구간에 터널링 없이 패킷을 주고 받는 것 또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는 Ethernet과 같은 Shared 링크는 지원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라우터 장비와 단말기까지가 Peer-to-Peer 형태로 관리가 되는 이동 통신망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Per-MN Prefix 정책을 지닌다. PMIPv6를 활용하면 한 도메인 내의 AR(Access Router)들이 각 단말마다 항상 동일한 Prefix를 할당해 준다. 그러므로, 단말은 도메인 내에서 어느 곳으로 이동하더라도 마치 자신의 홈 네트워크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된다. 이는 도메인 내에서 단말기가 사용하는 주소를 계속해서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표준화 진행현황

69차 IETF 미팅에서는 CISCO에서 PMIPv6의 00 버전과 01버전 사이의 차이점을 발표하였으며 향후 버전에 반영할 내용에 대해서도 미리 발표하였다. 발표 내용에 대하여 대체로 기술적인 결함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 보다는 오히려 참가한 사람들이 빠른 RFC 제정에 대해 독려하는 분위기였다. CISCO의 PMIPv6 발표 외에도 PMIPv6를 위한 IPv4 Support 기술 및 MIPv6-PMIPv6 Interaction 기술에 대해서도 발표가 있었다. 이 두 기술 또한 그 완성도가 높으며 PMIPv6의 RFC 제정과 거의 같은 일정에 RFC로 제정될 예정이다 다른 주목할 점으로 69차 IETF 미팅의 NetLMM WG에서 PMIPv6를 위한 Route Optimization 기술, Fast Handover 기술, Context Transfer 기술, Multihoming 기술들이 발표되었는데, 이러한 기술들은 아직 그 완성도가 높지 않다. 하지만, PMIPv6 자체 기술, IPv4 Support 기술, MIPv6-PMIPv6 Interaction 기술들이 표준화가 완성되는 내년 초 이후부터 IETF NetLMM WG의 주요 표준화 이슈가 될 예정이다.  

 

결언

이와 같이 PMIPv6 기술과 여러 관련 기술들은 현재 IETF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앞으로 계속 그 완성도가 높아져 내년 상반기쯤 RFC로 승인될 예정이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WiBro 등에 적용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PMIPv6 의 관련 기술들을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향후 표준화 및 IPR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연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yhhan@kut.ac.kr)

* 본 글은 저자의 의견일 뿐 TTA 기관의 입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