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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2007-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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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디지털 콘텐츠와 IPTV

디지털 기술과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한결 가까워진 산업이 있다면 미디어 산업과 통신산업을 들 수 있겠다. 즉, 브로드밴드를 기반으로 하여 초고속의 속도로 전세계의 어디에서든지 한 지점과 다른 한 지점을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짐과 더불어 다양한 음성은 물론 영상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를 복합적으로 디지털화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이들이 융합이라는 명제 아래 상호 연결되어 운용됨으로써 이 세상에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그 동안 방송과 통신이라는 각자 매우 고유한 영역에서 운영되고 있던 산업이 디지털화 및 광대역화를 통하여 하나로 융합되어 가는 과정에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화된 미디어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가 최근에 주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본 고에서는 최근 제네바에서 ITU와 EBU(European Broadcasting Union) 간에 합동으로 개최된 워크숍에서 논의된 사항 중 IPTV에 관한 내용을 근간으로 이에 관한 주요 현황을 정리해 본다.

 

IPTV의 성장과 통신 방송의 융합

디지털 미디어를 근간으로 논의되고 있는 주요한 융합의 시점으로는 당연 IPTV를 손꼽을 수 있다. 이 주제는 최근 전 세계 통신 사업자는 물론 기존 방송사업자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로서 이른바 통신과 방송 융합의 첫 번째 모형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 새로운 첫 번째 통신-방송의 융합에 있어서 전세계는 가능한 푸른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본 워크숍에서도 이는 동일한 시각으로 제시되었다.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럽의 경우 브로드밴드 TV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IPTV의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4.4%에서 3년 뒤인 2010년 12%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어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많은 사람들이 IP가 제공하는 글로벌 Connectivity를 통해 디지털화된 미디어를 즐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림 1> 유럽의 IPTV 시장 전망

 

여기서 IPTV가 이제까지의 다른 매체 전달 수단과 다르게 중요한 이유는 IP와 브로드밴드를 통해서 만들어 내게 되는 아주 다양한 융합 환경의 구축 가능성 때문이다. 즉, 최근 개발되고 있는 브로드밴드는 단순히 광케이블만을 고려하는 유선 환경에서의 절대적인 브로드밴드가 아니라 핸드폰을 사용하는 무선 환경에서도 고속의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무선 브로드밴드까지 아주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다각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IP라고 하는 전달 기술은 유선과 무선 등 어떠한 매체 환경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며, 특히 브로드밴드 환경에서는 그 능력이 더욱 강화되어 멀티미디어와 같은 고품질의 디지털 미디어까지도 전달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급속히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미디어 처리 기술은 품질은 높이면서도 소요되는 데이터의 양은 대폭으로 줄일 수 있게 됨으로써 이와 같은 브로드밴드 환경에서의 미디어 운영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 특성과 IPTV 요구 능력

이번 워크숍 발표 중에서 본인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것은 Telecom Italia의 발표였다. 현재 IPTV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그룹답게 아주 중요한 관점을 제시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아래 <그림 2>는 Telecom Italia에서 제시한 디지털 미디어 특성의 변화에 따른 Telecom Italia IPTV의 대응전략을 기술한 것이다.

<그림 2> Telecom Italia의 미디어별 IPTV 전략

 

상기 그림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IPTV는 단순히 기존에 즐기던 방송을 IP라는 기술을 통해서 브로드밴드 환경으로 이끄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서 향후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용자들이 직접 만드는 미디어에 대한 유통까지도 담당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른바 “비디오 통신” 시대를 열어 갈 것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IPTV가 갖추어야 하는 특성을 그림의 왼쪽에 명시하여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 단계에 따른 IPTV의 대응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여러 가지 환경적 이유들로 인하여 아직까지 IPTV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어려운 환경으로 인하여 자칫 향후 진행될 수 밖에 없는 통신-방송 융합에 대한 준비가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책과 규제 환경이 난황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앞을 바라볼 때 디지털 미디어를 다양한 융합 환경에서도 원만히 다루기 위한 준비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재섭 (KAIST 연구위원, chae-sub.lee@ties.itu.int)

* 본 글은 저자의 의견일 뿐 TTA 기관의 입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