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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이슈

다운로드 (2007-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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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정보] 개방형 기술사전이 ISO 표준으로 힘을 얻다.

지난 미국 허쉬에서 개최된 제 50차 ISO 회의에서는 그동안 논란의 여지가 많았던 개방형 기술사전(OTD, Open Technical Dictionary)의 세부사항에 대한 각 국가간의 이해관계가 조율되어 OTD가 조만간 ISO 22745 표준으로 순조롭게 제정되는 계기가 되었다.

OTD는 특성(property)과 값(value)을 한 쌍으로 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개인, 단체, 위치, 상품 및 서비스를 나타낸다. 이때 개념의 용어, 정의 및 이미지가 포함한다. OTD는 용어 개발에 합의 과정이 있는 ISO, IEC, 기타 단체 같은 합의 기구에서 정의된 용어 집합이다. 합의 단체라면 누구나가 개방형 기술사전에 포함시킬 용어를 제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볼트(bolt)라는 물체를 “볼트”라는 용어로 정의하고 볼트가 가지는 특성과 값을 사전의 형태로 표현하여 합의절차를 거쳐 등록저장소에 저장한 뒤 검색이 가능하도록 일련의 절차와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ISO 22745의 내용

ISO 22745는 카탈로그를 만들 때 수작업 제거와 데이터 매핑 제거를 통해 비용 절감과 품질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이 여러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6년 10월 현재 Part 1, Part 11, Part 13, Part 20에 대한 초안이 마무리 되었다.

 

 

향후 다음 내용이 추가될 예정이다:

 - 생산 품목과 공급 품목을 설명하는 데이터 요소

 - 사전, 카탈로그, 구현 가이드를 교환하는 XML 형식

 

ISO 22745의 데이터 구조는 다음과 같다:

 

<그림 1> ISO 22745 데이터 구조

 

ISO 22745 대응방안

ISO 22745는 주로 전자상거래와 제품 데이터에서 사용되는 수많은 용어를 이해 당사자간에 합의를 거쳐 단일화된 용어로 정의하려는 시도이다. 이렇게 용어를 단일화하여 기술사전이라는 이름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여 전세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누구나 해당 용어에 대한 개념 및 정의를 일정한 규칙에 따라 제안할 수 있으며 미리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제안된 용어의 채택 여부가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그 결과가 공표된다.

ISO 22745가 표준으로 확정되어 배포되면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사전이나 영어사전이 만들어지고 나면 그 사전에 정의된 개념이 사회에서 널리 통용되어 하나의 표준으로 정착되고 중요한 참조 기능을 하듯이 ISO 22745에 따라 만들어진 기술사전은 수많은 용어를 집대성하여 단일 참조 및 표준 기능을 제공하므로 해당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렇듯 ISO 22745의 의의에 대해서는 많은 국가와 표준화 단체들이 공감하여 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사전의 운용에 대해서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약간씩 다르며 특히 용어를 제안하는 제공자나 개발자의 입장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 향후 이에 대한 조정이 큰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기술사전의 운용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각 나라별로 혹은 이해 당사자 별로 별도의 기술사전을 구축하여 운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개방형 기술사전을 사용하는 것은 무료이지만 용어를 생성하여 기술사전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ECCMA(Electronic Commerce Code Management Association)의 회원자격을 유지해야 하므로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ISO 22745는 조만간 국제 표준으로 확정되어 배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ISO 22745 표준을 준수하는 개방형 기술사전을 구축하는 것이 기관/단체/국가별로 가능하게 될 것이다. 한국 내에서 필요에 의해 한글 및 영어(또는 기타 언어에 기반을 둔) 용어를 생성하여 기술사전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진다면 한국내의 공신력 있는 기관이 주도하여 독립적이고 집합적인 기술사전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에서는 이미 한국유통물류진흥원, 한국전자거래협회, 한국신용평가정보 등이 기술사전과 유사한 형태로 상품/기업 DB, 전자카탈로그 등을 구축하여 운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ISO 22745를 준수하는 <그림 2>와 같은 인증기관의 지정 및 설립이 한국의 이익을 대외적으로 실현하는 중요한 주체가 될 것이다.

 

<그림 2> 한국 기술사전 인증기관의 역할

이창수 (강릉대학교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cslee@kangnung.ac.kr)

* 본 글은 저자의 의견일 뿐 TTA 기관의 입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