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미디어 단말로서 MP3 플레이어는 이제 음악 파일을 감상하기 위한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휴대 필수품이 되었으며 음악 이외에도 영어회화 공부 등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MP3 플레이어의 우리나라가 멀티미디어 응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이며 최대 생산국이기도 하여, 국가의 멀티미디어 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현재 MPEG에서는 휴대를 통해 듣는 뮤직에 한정된 MP3 기술을 보고 듣는 뮤직으로 확장하기 위한 차세대 MP3로 각광을 받을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포맷 기술인 MPEG-A(MPEG-Applications: ISO/IEC 23000) 멀티미디어 응용 표준화 활동에 대해 소개한다.

Music MAF Player 개념

현재 디지털 오디오 콘텐츠는 MP3라고 불리는 MPEG-1 Audio Layer III 규격의 압축 포맷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MP3 오디오 압축 비트스트립에는 ID3형식을 따르는 메타데이터(음악 타이틀, 저작자, 앨범 제목, 노래제목, 아티스트, 장르 등)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음악 정보에 대한 매우 제한된 정보를 나타내고 있어, 음악 작곡의 의도, 배경, 가사, 음악에 대한 구체적인 저작권 정보 등을 나타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MPEG-A에서는 이러한 오디오 정보에 대한 보다 풍부한 표현을 통해 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하고 검색 등 관리에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정보 서술 표준인 MPEG-7을 이용하여 ID3의 음악 정보 표현을 보다 향상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림 1에서와 같이 MP3에 포함된 ID3 메타데이터를 MPEG-7 포맷으로 전환하고 보다 부가적인 정보를 추가로 기술한 MPEG-7 메타데이터를 ISO 파일 포맷으로 저장한다. ISO 파일 포맷은 멀티미디어의 렌더링, 편집, 관리 및 교환을 위해 시간 정보를 가지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기본 포맷으로서 정의되어 있다.

<그림 1> MP3, MPEG-7 메타데이터 및 JPEG 데이터의 결합

MP3 형식의 뮤직을 듣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뮤직 관련 내용정보 및 뮤직 앨범을 보기 위해서 JPEG 형식의 사진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MP3 형식의 뮤직 데이터, MPEG-7 메타데이터와 JPEG 형식의 뮤직 앨범 데이터를 하나의 MAF 파일 포맷 형태로 결합하는 개념도를 나타낸다. 여기서 MP3에 사용되는 ID3 메타데이터와 JPEG에 사용되는 EXIF(EXchangeable Image File)메타데이터는 MPEG-7 MDS 규격으로 변환된다.

<그림 2> Music Player MAF 콘텐츠 재생 과정도

Photo Player MAF 개념

Photo Player MAF 포맷(ISO/IEC 23000-3) 규격화 작업은 1990년대부터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되어 왔으며,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에도 디지털카메라 모듈을 대부분 탑재하여 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 휴대폰, 캠코더 폰 등은 지속적인 화소 수 경쟁을 통해 최근에는 5백만 화소를 지원하는 디지털 카메라 기능이 포함된 휴대폰이 출시되었으며, 정지 영상 획득뿐만 아니라 동영상 획득 기능까지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휴대 단말을 통한 개인 미디어의 양산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개인 미디어의 관리를 위해 상호호환성과 다양한 응용을 지원하는 표준 미디어 포맷 및 미디어 재생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림 3> Photo Player MAF 콘텐츠 생성 과정도

현재 MPEG에서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사항을 인지하고 가장 널리 사용되는 JPEG 형식의 영상 데이터와, JPEG 영상에 사용되는 메타데이터인 EXIF(EXchangeable Image Format)를 수용하면서 보다 풍부한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 MPEG-7 MDS 규격과 효율적인 내용기반 정지 영상 검색을 위한 규격인 MPEG-7 비주얼 서술자를 이용하여 하나의 통합된 표준 파일 포맷인 Photo MAF Player 규격(ISO/IEC 23000-3)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최근에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2005년 10월 74차 MPEG Nice 회의에서 위원회표준초안(CD: Committee Draft)문서를 작성하였다.

MPEG-A 규격 확장 표준화 쟁점사항

Music Player MAF 포맷(ISO/IEC 23000-2) 표준화 작업은 2005년 4월 제72차 회의에서 최종 표준안(FDIS: Final Draft International Standard)이 완성됨으로써 1차적인 표준화 작업이 완료되었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 콘텐츠 보호 및 안전한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Music Player MAF 포맷 표준화 작업에도 반영이 되어 2005년 4월 제72차 표준화 회의에서 Music Player MAF 포맷 기반 MP3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화(encryption) 툴에 대한 표준화 요구사항이 제기되었다. 이어서 2005년 7월 제73차 MPEG 표준화 회의에 Music Player MAF 포맷 기반 콘텐츠에 대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것에 대한 기고서가 국내에서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에 제안한 MPEG-21 IPMP Component(ISO/IEC 21000-4) 규격을 이용한, 보다 일반적인 구조를 가지는 Music Player MAF 포맷을 보호하기 위한 내용이 제안 되었다. 기존에 독일의 Fraunhofer 연구소에서 제안한 방식법과 ICU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함께 2005년 10월 제74차 MPEG 표준화 회의에 제안한 IPMP/REL 기반 Protected Music Player MAF 방식이 첨예한 기술적 대립관계에 있으며 현재 Music Player MAF 콘텐츠 보호 방식에 있어서 가장 첨예한 논쟁에 놓여있다. 또한 ICU에 제안한 다중 JPEG 영상 데이터를 허용하고 이를 MP3 데이터와 동기화 시켜 응용하는 기술과 LG전자기술원과 독일 Fraunhofer 연구소에서 제안한 오디오 및 정지영상을 조합하는 하나의 통합 파일 포맷을 만들기 위해 지난 10월 제74차 MPEG Nice 회의에서 MusicSlideShow MAF에 대한 사용 사례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결론적으로 현재, 다양한 응용을 위해 현재 표준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MAF 대상으로는 Protected Music Player MAF – Fixed Encryption approach, Protected Music Player MAF – Fixed Encryption approach – IPMP/REL approach, Open Release MAF, Super Distribution MAF, Portable Video Player MAF, Music Slide Show MAF, Surveillance Video MAF가 있다. 따라서 향후, 다양한 응용을 위한 Music Player MAF 포맷에 대한 확장 표준화 작업이 개정 표준화를 통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MP3 관련 산업계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표준화 활동을 하는 것이 향후 가치 있는 지적재산권 확보 및 시장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라 하겠다.

MPEG-A 규격 확장 표준화에 대한 대응 전략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은 MPEG 표준화 활동과 관련하여 국제표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왔다. 그러나 표준화 기술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주고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으며, 표준화 활동은 선진국들이 짜 놓은 틀 속에서 각 MPEG 표준 기술 분야의 요소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제안하여 반영시키는 위주로 진행되어 왔다. 이제 세계 IT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의 위상에 걸 맞는 큰 틀에서의 표준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할 때이며 먹거리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국제 표준 기술로서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래서 한 단계 더 발전된 국제 표준화 대응 핵심 역량의 강화가 필요하다 하겠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한국에서 처음으로 표준화한 모바일 멀티미디어 방송 규격인 DMB 기술 규격에 대한 확장 표준화로서 DMB 콘텐츠를 보호하고, 동시에 쉽게 찾고 소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메타데이터 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필요하다. 또한 이에 저장 포맷이 필요하며 'DMB + 메타데이터 + DRM'을 하나의 새로운 콘텐츠 규격으로서 MPEG-A의 제 4부 규격(ISO/IEC 23000-4)으로 제안하고 한국이 이 표준 규격을 주도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표준화 활동이며 산업에 필요한 기술 규격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MPEG-A 상용화 전략

MP3는 아마 MPEG 표준 기술 규격 가운데 상용화에 가장 성공한 표준 규격중의 하나일 것이다. 국내 많은 MP3 플레이어 단말 제조업체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여 고급 브랜드 마케팅으로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Music MAF Player 포맷은 기존의 듣기만 하던 MP3 플레이어의 기능을 확장하여, 음악을 듣는 중에도 가사를 함께 따라 노래를 할 수 있으며, 음악 관련 뮤직 앨범 사진을 보고 즐길 수 있는 보다 향상된 뮤직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요즈음 출시 되는 국산 스마트폰이나 모바일폰, 휴대형 멀티미디어 재생기(PMP: Portable Multimedia Player)에 일반적으로 MP3 플레이어가 탑재 되어 있고, 단말 특성상 디스플레이 장치를 기본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Music MAF Player를 상용화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디지털 카메라를 통한 획득되는 개인 미디어 (JPEG 사진 및 태깅 정보 등)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판단된다. Photo Player 포맷 또한 이러한 개인 미디어 단말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상용화 품목으로서 기존의 국내 단말 제조업체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배가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산업계에 국제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기술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화 활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하며, 동시 상용화 기술 전략을 통해 시장의 조기 진출 및 선점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